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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섭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좀 슬펐습니다. 제일 재밌었고 애정을 갖고 있는 서버인데 이렇게 끝나다니 이게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쉬웠고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끝낼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누군가가 안끝내면 되는거잖아?(아마 복곰?) 라는 말을 했고 저는 결심했습니다. 그래 오래하자. 초굇수 능력치로 전쟁하는거야, 라는.
세력이 어느정도 되는 저의 1년과, 3040, 마도련의 삼분지계를 만들려고 했고 다른 국들은 전부 없앨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다보니 꼬였습니다. 3040은 신흥훼신들에게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그즈음에 정모를 통해 군주강림국의 NK와 만나게 되죠. 삼분지계는 3040을 제외하고 군강을 넣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이후로 천지개벽과 마도련이 전쟁하게 되는데 다굴당하는 양상이라 마음을 모질게 먹지 못했습니다. 후방을 털어서 무림맹과 길을 닿게 해뒀어야되는데 마도련에 다수의 용병 파견으로 충분한 도움을 줬다고 판단하여 성을 몇개 내주는 일은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미리 얘기를 해뒀었구요. 하지만 마도련과 무림맹의 동맹이 있어서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도련과 전쟁하는 일이 있어도 무림맹은 지우고자 마음을 먹었고 길을 뚫고 무림맹과 전쟁을 강행했죠. 삼분지계를 처음부터 확정짓고 미리 외교를 확정지었어야 했지만 마음만 먹은거라 여러모로 걸림돌이 많았던 거지요.
1년, 군주강림, 마도련의 삼분지계는 성공한듯 싶었지만 각국의 외교는 다 달랐습니다. 저는 겨울까지 가자. 하지만 마도련과 군주강림은 이전에 전쟁하자. 그럼 우리만 겨울까지 가고 둘은 전쟁하는 걸로 이런식으로 외교를 했습니다.
결국 마도련과 군주강림이 전쟁을 하게됩니다. 서로 기지까지 바꾸고 또 바꾸는 치열한 전쟁이었지만 휴전을 하게됩니다. 저는 그 소식을 청평에 MT가서 장보는데 듣게 됩니다. 모든 땅이 초토화되고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휴전이라면 우리를 겨울에 다굴치겠다고 밖에 안보였습니다. 전 짜증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까지 가는건 이후에 서로 좋게좋게 전쟁하자는 생각이었지 다굴받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거든요. 무엇보다 전쟁이 그렇게 갈수 있었던건 마도련에 우리가 더 지원을 해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릴 다굴이라니? 전화도 하고 급하게 봉합을 하긴 했습니다. 겨울에 전쟁을 하되 다굴은 안된다. 그냥 양국에 적당히 용병만 보내라로 확정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마도련이 군강에에 용병이 더 갈수밖에 없다고 하는 겁니다. 여기서 짜증이 폭발했습니다. 결국 둘이 편먹은거 아닙니까; 물론 말을 잘해서 좋게 좋게 갈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더 짜증나고 싶지 않았고 겨울까지 갈 필요성을 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외교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군강과 전쟁했고 군강은 그냥 해체했고 그랬습니다. 저지르고 난 후에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짜증은 해소됐지만 미안함이 더 크게 남습니다. 뭐하러 장기전 가자고 해서 진작 끝내버릴걸... 불가침의 일방적인 파기는 나의 짜증과 변덕이 불러낸 거였습니다. 다시한번 군강과 마도련 여러분들에게 죄송함을 전합니다.
예전이라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좋게 좋게 끝냈을 겁니다. 너무 많이, 오래동안 해서일까요? 어느새 저는 하고싶은대로만 하는 막장이 되버렸고 저 스스로도 나는 마인이 맞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불가침 외교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 파기해버릴지 모르니까요.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여담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래도 천통까지 굉장히 오랜시간이었는데 함께한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함을 전하고자 열전을 작성했습니다. 쓸까말까 오랫동안 망설였고 써지지도 않았고 쓸 시간도 내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열전은 천통 직후에 저장한 암행부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암살듣보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중후반 쯤에 쌀풀이와 소환을 위해 부른 것 같다. 중요한 소환이 필요할 때 한두번씩 삭턴 밟아주던 센스가 기억난다. 똥줄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소환, 쌀풀, 자금지원 등 재밌는 작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군말 없이 잘해줬다.
-류비연
류신선을 데려오기 위해 무림맹을 멸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마도)
오랜 내정 기간으로 삭턴을 드문드문 타셨지만 끝까지 함께해줬다. 바쁘신지 예전과 같은 반응 속도는 없었지만 쌀푸는 덕장으로 충실하셨다. 거액의 지원도 마다하지 않았으니 가난한 능강장 군주는 그저 고마웠다.
-jaehl
직위 넣었어요? 침공 후에 꼭 물어보시던 재히님. 별일 없으면 거의 넣었었습니다. ㅇㅇ;
극초반부터 무력 능강으로 종합 1위 무력 1위를 달리셨으나 예비군 크리로 종합 1위를 내주고 투신까지 멀어지게 된다. 무림맹과 전쟁에서 재히님의 부재가 없었다면 전쟁은 훨씬 편했을 것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거의 매턴 마다 접속하는 접률을 선보였지만 군주가 부족하여 새벽엔 쌍스타를 잘 못넣어줬다. 재히님의 훼력을 제가 따라갈수가 없네요. ㅇㅇ
-세시
언제 주무시나요? 중달님...
아침, 점심, 저녁, 밤, 새벽 언제든 문자만 넣으면 반응을 하셨고 무한접속률로 투신 등 독보적인 활약을 하셨다. 5개월간의 대장정에 걸맞게 초섭 최다킬까지도 가져가신 중달님에게 두 가지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회의크리와 회식크리이다. 20살 NK에게 내가 바로 휗달이다라는 넘을 수 없는 절망의 벽을 보여주셨다.
-쇠고기맛봤다
소환이나 민심을 부탁했던 기억은 있지만 지령을 보낸다는 걸 까먹었었다.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전방에서 부대를 돌려주셨고 많은 도움이 됐다. 제가 아는 분인가요? 누군지 정말 모르겠네요.
-제빵왕김탁구
해외파는 왜 이렇게 다들 훼력이 쎈지 모르겠다. 데스네이트라는 IRC 닉을 쓰시는 훼인님이다. 능력치가 부족하여 접률에 비해 큰 활약을 하진 못했다. 좀 더 일찍 잠재력을 알아보고 새벽반을 맡겼다면 편안하게 잘 수 있었을 텐데 무척 아쉽다.
-몽키D루피
이곳저곳 종횡무진한 페르난도.
-이스트리아
료우기시키의 지인으로 통장을 저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1년국의 강력한 뎀딜러였다. 딱히 친분이 없고 조용하셨지만 지령에 잘 따라주셨고 새벽 늦게까지 잠을 안 주무셔서 참모를 맡기기도 했었다.
-웰치스
어디서 오신 분인지, 정체를 알 수 없다. 미리 말씀하고 출병할때도 있었지만 턴시간 직전에 오실 때가 많아서 노직위로 꼬나 박는게 허다. 지금 출병이 필요해! 할 때 나타나서 출병을 하는 능력을 가지셨다.
-사필귀정
군바리지만 상병이라서 삼모전을 계속 하고있다. 한창 스타2를 재밌게 같이할 때 꼬셨는데 그게 작년 여름이다. 업무가 많아져서 바빠서 자주 접속은 못했지만 그래도 가끔씩 와서 전쟁도 참여했고 또 극통장 군주의 든든한 자금줄이 돼줬다.
-토마스뮐러
바보바보손건이라는데 칠랑섭을 주로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무림맹과의 전쟁에선 적이었다. 적일 땐 두려웠지만 아군일 땐 방학이 끝나서인지 좀..! 쉽게 수비를 걸지 않는 1년국에서 중요루트에서 수비걸고 잠수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다.
-上杉謙信
극지장의 빠훼다. 극통장을 잡아야 했지만 극무장 호위에 너무 발렸다. 새벽 늦게까지 접속하는 훼접이었지만 시운을 잘 만나지 못해 불운한 한기를 보낸게 아닌지. 그래도 빠훼가 있어 극통장이 두렵지 않았다.
-심검
극덕장의 심검님. 예전의 출중한 접률은 아니셨다. 능강기간이 길어서인지 바빠지셔서 그런지 IRC에서 뵙진 못해 모르겠다.
-훼블리
너는 내 희망이다. 너 없인 난 안 돼. 너의 지원과 소환과 쌀풀이가 없었다면 나의 국가가 온전치 못하였을 것이다. 완소 훼블리 고맙다. 전쟁을 하고 싶어 했지만 미안해 소환할 사람이 없었어... ㅇㅇ
-이정기
머삼조조님의 친구로 알고 있다. 각종 내정으로 195 291 208 90의 완벽한 잡장 스탯이 되버렸고 1년국의 풀내정을 책임지셨다. 소환을 맡기도 전방에서 양파도 남몰래 가서 해주셨다.
-아이
어디서 오신 훼신님인지. 미리 미리 출병한다고 통보해주셨지만 너무 빨리 말씀해져서 자주 쌍스타를 까먹은 게 기억난다. 2분턴의 극무도 아니고 극지도 아닌 애매한 무지장이지만 좋은 접률과 호위병으로 잘 짤라먹어주셨다.
-쿠로츠키카이
지금 출병해야돼! 문자를 넣었지만 밖이라는 암울한 답변. 아주 가끔 한방이 있었다.
-발큐리아
극후반에 오신 분으로 누군지 모르는 분이지만 은근슬쩍 소환장이 되셨다.
-앵벌스
덕장으로 고생한 앵벌스. 극무호위에겐 그저 조공일 뿐.
-근위병사
무부다. 생의 반은 삭턴이 아닌지. 그래도 근근히 생명연장으로 끝까지 함께 했다.
-김수로
IRC 닉 너굴님이다. 적절한 중간턴이셨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무력으로 극무호위에게 발리는 수모를 당한다.
-사슴곰
넌 훼블리랑 같은 과야. 증축도 극통장도 전쟁도 너 없인 난 안 돼. 고마워 ㅇㅇ
-막내서현
소덕후 막션. 처음엔 무력만 높은 잡장 스탯이었는데 몇 달이 지나니 그래도 쓸만한 무통장이 됐다. 전방에서 수비 걸고 성벽 쌓아서 어느새 풀내정까지 만든 근성남.
-츠나
잘몰랐고 지금도 잘 모르지만 어느새 친근하다. 왠지 ㅎㅂㄹ나 ㅆㄱ 같은 그런 느낌. 지덕장으로 시작했지만 소환장으로 활동해서 통솔이 100을 넘었다.
-뉴비관지평
옛날에 히라섭 할때부터 알았는데 초섭에선 잘 안보여서 죽은지 알았었다. 칠랑섭에서 활동중이었고 이번기엔 극무장의 좋은 능력치로 뛰어난 활약까진 아니고 너무 귀찮아해서 계속 갈궈서 출병시켰다. 갈구고 앵겨도 지령을 안 들어주는 분도 있지만 위소는 말을 잘 들어줬다.
-이시리스
몇 달간 안보였는데 내정할 시간은 있다고 해서 불렀다. 무지통덕 200이 목표였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100 100 200 200에 머물렀다.
-하늘색
민병 능력치를 실험해볼려는 것 같았던 하늘색님. 결과적으로 전방 도시는 다들 걸레가 되버려서 민병이 빛을 보기 힘들었다. 후반엔 극무덕장은, 아니 덕장은 그냥 힘든 것 같아요. 다음엔 다른 걸로 해보세요. ㅇㅇ;
-ㅁㄹ
잠입한 후랴형. 3040에 있었는데 망해서 데려왔다. 군주 부재 시에 직위 돌리기와 지휘를 할 수 있었던 1년국의 유일한 참모격의 장수였다. 2인자임. 노훈 출격의 선두주자고 사실 극후반에 극무장들에게 맹훈은 큰 의미가 없었다.
이상은 천통 직후까지 살아남으셨던 분들입니다. 아쉽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손상향
무림맹과 전쟁이 끝나고 겨울방학까지 능강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쿨하게 삭턴타셨다. 1년국의 주력장수셔서 손실이 컸다. 장기간 능강이 지루한 건 사실이라서 말릴 수 없었다.
-더잘생긴놈
머삼조조님이다. 새끈한 장수명이 없냐고 물어봐서 잘생긴놈에 더를 붙이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는데 맘에 든다고 더잘생긴놈으로 등록했다. 3040에 용병으로 가고 무림맹과 전쟁까진 활약을 하셨는데 이후에 출장이 겹쳐서 근근히 생을 연장했고 마지막엔 결국 죽어버린 안타까운...
-머삼조조님의 친구분들
여러명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장수명이 기억이 안 납니다. 내정과 소환, 자금지원, 빈민구제 등 국가의 뼈대를 튼실하게 해주셨었습니다. 대다수가 능강장인 1년국에서 이런 내정장이 없었다면 국가를 유지하게 해주신 고마운 분들입니다.
-NK
극무장으로 무통합이 제일 좋았었다. 렙업만 하면 무통에 보너스가 주어져 제일 멍청하고 덕망 없는 무통장이 가장 선호하는 능력치를 가진다. 1년국의 장수는 아니었고 용병으로 와서 활약했었는데 최강의 신흥 훼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쉽게도 얼마 전에 군대에 입대해서 인젠 끝남.
이외에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포맷 등으로 자료가 남지 않아 열전을 작성하진 못했습니다.
정말 날로 먹고 대충대충하는 저입니다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마음은 먹지만 결국은 귀찮아서 대충해버렸습니다.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빨리 썼어야 됐는데 방학이라 노느라 더 바쁘더라구요.
30기 1년국에 몸담으셨던 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