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고대하던 날이 왔다. 삼모 휗신들과 떠나는 1박2일 여행. 설레임을 안고 충주행 버스를 탔다. 감기 증상이 조금 있었는데 오래된 버스의 기분나쁜 공기가 날 힘들게 했다. 맨 뒷자리에 누워서 자는데 사람이 와서 앉아서 잤다.
충주 터미널에 도착하고 잠시후 부산파티인 더문과 히데, 카픽, 일리나, 카이 등이 도착했다. 12시까지 온다던 서울파티인 마기횽 일행은 버스를 놓쳤네 어쩠네라며 1시에나 도착할것 같다고 한다. 아무래도 내시 때문인 것 같다.
터미널 식당에서 밥을 먹고 계산을 하는데 아줌마가 거스름돈을 안주고 자꾸 자기 계산이 정확하다고 우긴다. 우린 억울했다. 주문 받으면서 만원 챙겨간걸 봤는데, 자꾸만 자기가 맞다고한다. 그래서 우리도 우겼다. 히데가 경찰 부르자고 한다. 별일은 아닌데... 이놈 무섭다. 갈땐 화풀이까지 해서 속으로 조마조마했다. 경찰부르면 우리가 질 것 같았다.
서울 일행이 길이 막혀서 늦어진다고 한다. 일단 마트에서 구경하며 놀기로 했다. 서울 일행이 너무 안온다. 우리가 장 다 봤다.

일행이 모두 도착하고 장을 본후 버스를 기다리며 단체샷을 찍었다. 왼쪽부터 소드싱어, 히데, 카오스피닉스, 일리나, 더문, 임사영(위), 이족보행곰, 네시, 카이, 마기(화유성). 그리고 여자도 있다고 구라쳐서 낚인 마기형의 여친 태발이(별명이라고 한다)누나까지. 총 11명이었다.

구불구불 산길을 넘어, 드디어 도착! 충주리조트다.

도착 기념으로 단체샷을 찍었다. 역광땜에 왔다리 갔다리
숙소에 짐을 풀고 티비를 봤다. 한국시리즈 7차전이 하고있었다. 2:0 이다. 씨밤! 결국 지는건가! sk 너무 잘해 아놩! 이라고 생각했다. 보고싶지 않았다.

충주호를 배경으로 찰칵.

고독한 가을남자, 소싱...

사진찍고 놀았다. 커플의 냄새가 풍기는 카이와 내시.


다정한 내시와 카이.

우리는 걸었다. 정처없이...
걷다보니 노래방과 놀이기구 등이 보였다. 어린이 바이킹이 있다던데... 속으로 들어가서 뭐가있나 구경하는데 바이킹을 타보자고 한다. 바이킹? 오랜만에 한번 타볼까. 그까짓거 껌이지라고 생각했었다.

여유만만하던 마기횽은

이렇게 변했다..... 만만하게 봤던 바이킹은 정말 초대박이었다. 거의 90도로 올라가 우리의 심장을 덜컥거리게 만들고 거기다 덜컹거리는 안전대... 바이킹 타면서 무섭다고 느낀건 처음이었다ㅠ

위기속에 꽃피는 그들의 사랑, 내시와 카이...

돌 사이 구멍에 얼굴을 넣어서 찍을려고 했는데 구멍이 작고 어두워서 포기하고 그냥...

노랗게 물든 잎사귀. 지금이 여름인줄 아는 듯한 이족보행곰.

빨간 단풍에 취해 고독한 가을남자의 컨셉으로 찍으려 했던 사진은 어쩌다 보니 광놈이 컨셉이 되버렸다. 손에 들고 귀에도 꽃은 단풍. 아하하, 즐거웠다.

여행 장소로 충주호 리조트를 선택한건 바로 이놈, 4륜 오토바이때문! 티비에서만 보던건데, 직접 타보니 역시 명불허전..!!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점프샷을 찍을려고 하는데 여러명이서 타이밍 맞추기가 힘들었다. 여러번 시도했지만 제대로 하진 못했고 지치기만 했다. 짤방은 한박자 늦은 마귀횽이 포인트다.

놀다 지쳐 돌아오는 길에 찍은 단독샷.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다 한국시리즈 결승전 결과가 궁금해서 잠깐 확인을 해봤다. 어라? 5:5?? 3:1로 져가고 불기주까지 나왔었는데?? 이 놀라운 스코어를 보고 우린 모두 숙소로 직행했다.
그리고, 조금은 황당하기까지 했던 나주완의 역전 홈런포... 12년만에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이었다. 크흑..만쉐이!!
시간은 어느덧 슬슬 배고파질 시간. 고기를 구워먹으러 나갔다. 사실 장 볼때 불판을 못샀었다. 그래서 리조트에 딸린 슈퍼에 갔었는데... 여긴 없는게 없다. 사장님 여기 ~~있나요? 물어보기만 하면 다 나온다. 아놔 장 안봐도 됐었는데!

지글지글

배고픈 승냥이들의 빛보다 빠른 손놀림. 삼겹살은 맛은 죽여줬다. 아~ 입에서 녹는다 녹아. 준비가 미흡해서 큰 그릴을 구하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었다.

설거지하는 일리나
먹고, 마시고 숙소에 와서 휴식을 취한 우린 가만히 있을수 없었다. 그래서 노래방에 갔다. 난 이때 감기에 이미 걸린 상태였던것 같다. 목도 아프로 어후 그래도 근성으로 으악~
저번 정모에선 노래한곡 부르지 않던 소싱형이 노래를 부른다. 몇개 불렀었는데 지금은 기억나는데 흐린기억속의 그대 뿐이다. 옛날 노래라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네시도 노래를 불렀었다. 안 부르던 녀석이... 근데 분위기 있는 노래만 골라서 재미없었다. 빠른곡도 연습해라 임마!
신나게 불러재끼고 숙소에 돌아왔다. 새벽에도 달려봐야겠지?
하지만 다들 피곤에 지쳐 떡실신 분위기, 술은 들어가지 않고 멀쩡한건 네시와 마기횽 뿐이었다. 티비보가 놀다 2시쯤에 잤다.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준 마기횽과 태발이누나. 주방일은 거의 다 해주셨었다. 우린 한게 없었다. 무지 편했다. 음하하
결혼식에 가야했던 마기 커플은 아침을 먹고 일찍 떠났다. 아 이런 떠나는 사진을 찍었어야되는데 못찍어서 너무 아쉽다.

내시가 자고있다!

고스톱을 즐기며 시간을 때웠다. 이족보행곰이 다 이겼다. --+
우리도 이제 떠날 시간...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 타고

입구에서

버스타러 가는길에




버스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다. 내시와 이족보행곰과 카이, 형제같은 히데와 소싱형, 곧 군대가는 쓸쓸한 카픽, 그리고 금프 패밀리 더문과 내시와 나. ㅋㅋ

이족보행곰


터미널에 와서 점심밥을 먹었다.
이제는 헤어져야 될 시간...
서울파티가 먼저 갔다. 이족, 소싱형, 내시 바이바이

대구파티도 갔다. 더문, 일리나, 히데 바이바이~
카이는 대전에 볼일이 있고 카픽은 대전에서 거제도로 간다고 한다. 목감기라 숨쉬는게 힘들었던 난 우등버스가 타고싶어 대전에 같이 갔다. 대전 간김에 대전사는 휗신들 함 볼까했는데 다들 시간이 안 맞았다. 으헝. 내심으론 '잘됐어 피곤했는데' 였지만 ㅋㅋ

카픽 안녕~ 군생활 건강히 잘하도록.

카이도 안녕~ 손에 든 엠보씽이 눈에 띈다 ㅋㅋㅋ
그리고 전 7시 다되서 집에 도착했네요 흑흑 혼자 먼길을 갔다 왔음ㅠㅠ 후랴횽 흑흑
너무나 재밌고 즐겁고 유쾌했던 1박2일 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었어요.
1박2일은 2010년 상반기에 다시 할겁니다. 그때 꼭 다시 모여요!
다음엔 못 오셨던 분들도 시간을 내서 같이가구요~ ^^

담에 진짜 레알 간다 ㅠㅠ